상인동 공부방
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주 짧은 발표 훈련을 도입하였고, 사전에 자료를 해석하고 자신의 언어로 구성해 말하는 능력을 키우게 했습니다. 예컨대 ‘국어의 서술형 평가 기준에서 “근거 제시”가 몇 번 요구되었는지’, ‘수학에서 ‘이차함수의 최대 최소’가 어떤 단원과 연결되는지’를 조사하며 개념 간의 연관망을 스스로 작성하게 한다. 상인동 공부방은 공부할 때 문제를 풀다가 막히더라도 다음 문제로 그냥 넘어가는 습관은 성장을 지체시키는 주요 장애물이 된다. 오답에 대해 무심코 넘기는 태도는 학습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. 상인동 공부방은 예를 들어, 한 학생이 25분 동안 집중할 수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알면서도 정작 그 후 10분의 휴식을 배제하고 3시간을 한꺼번에 공부하려 한다면, 후반부의 학습 효율은 눈에 띄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. 이러한 상황에서 학습의 질은 양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오해되며, 학생들은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했는지를 기준으로 성취를 측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. 예를 들어, 피곤할 땐 개념 정리보다 복습 일지를 보며 ‘내가 얼마나 성장했는가’를 되새기고, 컨디션이 좋을 땐 틀린 문제를 새롭게 정리하는 식이다.